여러분 작약꽃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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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오래가지 않는다 뿐이지 풍성하게 피어나는 함박꽃은 언제봐도 이쁘지요.

사실 예쁘지 않은 꽃이 어디있겠어요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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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화려함의 절정을 달리는 겹작약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소박한 듯 우아한 홑작약도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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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가지고 나온 것은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홑작약이예요.

꽃잎 수가 작아 얼굴이 환히 보이는 게 매력인 녀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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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구분은 아쉽게 할 수 없어요.

예쁘게 화장한 분홍이나 빨강이 보다, 청순 미녀 흰 함박꽃을 선호하시는 여러분들이 계시던데

죄송해요. 얘들은 색 구분 없이 심겼던 녀석이라 색상 구분이 안 되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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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 작약은 작약 뿌리를 자르는 과정에서 작게 분리 된 녀석입니다.

일반 화원에서 파는 10센티 이색화분 (보통 식물 화분 크기라고 보시면 되어요)

10센티 화분에 심겨지거나 약간 크거나 하는 사이즈랍니다.

꽃 피는 가? 하는 문의가 많으신데, 요 쪼꼬미는 꽃이 필수도 안 필 수도 있어요.

작약 꽃눈은 가을에 형성되지만, 뿌리가 작으면 먹을 밥이 없어서 꽃이 피지 않고 잎만 자라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보통 여러분들이 화원에서 2~3천원짜리 작약 화분을 구입했는데, 올해 꽃이 피었는데 내년에 안핀다 하는 것들은 다 이런 녀석들이랍니다. 먹을 밥이 없는데 어떻게 꽃을 피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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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쪼고미는 내년에 꽃이 피면 꽃을 따 주어야 뿌리가 튼튼하게 내리고, 잘 먹고 잘 자라라고. 보양식(퇴비)도 잘 주셔야 그 다음해 꽃을 피울 수 있는 녀석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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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지금 꽃 본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키워서 잡아먹.. 아니 키워 꽃 보겠단 하는 심정으로 델고 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