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여름 동안 계속 피어서 저를 즐겁게 해 주던 비누풀 - 솝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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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풀이 생소하신 분을 위해 잠시 설명하자면, 옛날 세탁소 옆에 심어두고 세탁할 때 사용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거품 햠량이 높은 녀석이지요. 지금도 양모나 복원이 필요한 옛날 옷을 세탁할 때는 이 비누풀을 사용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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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렇게 새싹들을 마구마구 올리고 있어요. 혹시 거품이 나는가 비벼보신다면, 지금은 너무 어려서 거품이 나지 않아요. 좀 더 자라서 봉오리가 맺힐 정도로 자라야, 단 두마디 만으로도 손 세정이 가능할 정도로 거품을 만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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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가을까지 피어나는 꽃은 소박하지만, 아카시아를 닮은 향기가 너무 좋아요.

바람이 불면 문득 달콤한 향기가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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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 꾸미기, 정원 조경에 꼭 추천하고 싶은 녀석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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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고 노랗고 화려한 꽃들 사이에서 눈길은 조금 덜가지만, 여름 내내 피어나고, 향기를 전해주는 예쁜이 한번 들여보세요. 틀림없이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제가 3년 동안 애정하고 있는 녀석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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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드리는 비누풀은 촉수로 계산하여 10촉을 기준으로 보내드려요. 한 해 두 해를 묵은 포기여도 크기가 제각각 달라서 촉수가 많을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어요. 촉수가 작은 것은 맞춰서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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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으실 때는 뿌리 위로 1~2세티 정도 흙이 덮이게 심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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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포기 수량을 늘리시려면 뿌리와 줄기를 붙여서 자르시거나, 줄기를 잘라 삽목 하셔도 됩니다.

얘가 패랭이 집안이라 줄기 삽목도 잘 되는 녀석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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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를 자르실 때에는 아래에서 두세마디 남겨 두고 자르시면, 그 남은 마디에서 또 싹이 나와서 올라옵니다.

거품도 잘나고, 향기도 좋으며,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는 비누풀은 체험학습 용이나 천연비누 제조 용으로 많이 사용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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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월동도 잘 되고, 잡초에도 강해서 왠만하면 잘 죽지 않는 녀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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