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 촬영

특 성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울타리등으로 쓰이는 이 나무는 수세가 강건하고 가을에 빨갛게 익는 열매가 아름다워 분재 소재로 널리 쓰인다. 특히 한겨울동안에도 매달려있는 이 나무의 열매는 하얀 눈을 뒤집어 썼을 경우 남다른 시정을 불러 일으킨다.

가 지 치 기

이 나무의 주된 관상이 열매에 있는 만큼 열매가 잘 보이도록 전지한다. 또한 2년 묵은 가지에서 새로 나오는 가지의 끝에 열매를 맺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지 치기는 6월 이전에 마쳐야 한다.

분 갈 이

잎이 트기 직전 2∼3년에 한번씩 가는 마사를 이용해서 분갈이를 하되, 기존에 나있는 뿌리는 1/3정도 잘라준다.

물 주기

싹이 트기 시작할 때부터 열매가 익을 때까지 매일 1회 아침 9시경에 준다. 겨울에는 뿌리가 마르지 않을 정도로 준다. 나무가 자체로 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적으므로 절대 물을 말리지 말아야 하며 가능하다면 수태(물이끼)나 휴가토나 녹소토같은 습기를 많이 품는 흙과 마사를 혼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거 름 주 기

열매가 맺은 이후부터 알거름을 분마다 4∼5개씩 2개월 단위로 놓아준다.

기타 관리방법

◆수세가 강한 나무이나 자른 상처는 잘 갈무리하여야 나무가 타들어가는 일이 없다.

◆추위에 조금 약한 나무이므로 겨울에 얼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봄에 노오랗게 낙엽이 지는 일이 있는데 이는 지난해의 잎이지는 것이므로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남부지방에서는 잎을 달고 월동하는 상록수이지만 북부지방에서는 잎이 지는 경우가 많으며 가을에 빨갛게 열매가 익게되면 새의 표적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백문백답

1.나무가 자꾸 노랑잎이 지는데

☞피라칸사는 상록성 관목으로 우리나라 남쪽 지방에서 흔히 울타리로 사용되는 나무입니다. 겨울에도 잎을 달고 있는 나무지만 남부이외에서는 낙엽이 집니다. 이 나무는 새로운 순을 만들어 내면서 수시로 노랑잎을 떨구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나무이니 물관리에만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면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2. 나무의 일부 줄기가 말라가는데

☞피라칸사스는 보기보다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만 말리지 않는다면 좀체로 죽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나 줄기를 자른 뒤 뒤처리를 깨끗하게 하지 않았을 경우 물줄기를 따라 내려가면서 말라죽는 경우가 생깁니다. 처음 나무를 구입할 때에 말라죽은 부분이나 아물지 않은 큰 상처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열매가 벌레먹은 것 같은데

☞피라칸사스는 5월에 하얀 꽃이 피어 열매가 생긴 뒤 각종 벌레의 먹이가 되는 수가 많습니다. 이 때에는 지체없이 살충제를 뿌려주십시오. 이 나무는 열매가 관상 포인트이기 때문에 열매가 벌레를 먹으면 관상가치가 그만큼 떨어지게 됩니다.

4. 뿌리 부분을 노출시킨 것이 많은데 겨울철에도 괜찮은지?

☞괜찮습니다. 다만 뿌리가 노출된지가 2년 이상은 경과한 것이라야 합니다. 그해 밭에서 캐어 올린 것을 한겨울에 그대로 노출하게 되면 동해를 입는 수가 많기 때문에 이 때에는 방한 조치가 필요하지만 일단 노출된 뿌리는 목질화가 진행되어 나무 줄기나 다름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겨울철 관리는 어떻게?

☞물만 말리지 않는다면 실내에 두고 빨간 열매를 겨울 내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겨울철에는 실내 습도가 낮기 때문에 각별히 물관리에 신경을 써주고 가끔씩 분무기로 나무 전체에 물을 뿌려주어 적당한 습도를 유지시킵니다 물은 하루 한번 정도 주면 실내의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6.가지 자르기는 어떻게?

☞피라칸사는 지난 해의 가지에서 꽃이 피기 때문에 가지를 길게 방치하면 모여서 피는 빨간 열매가 분산되고 도장지만 자라나 나무가 점차 볼품이 없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꽃이 피는 것을 보아 열매가 모아져서 달릴 수 있도록 자릅니다. 또 실내에서 관리하면 봄 늦게까지 열매를 볼 수 있는데 나무의 성장을 위하여 1월 경에는 따주는 것이 좋습니다.